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규모 재정확대 정책에 비해서 윤 당선인의 정책은 재정에 덜 부담을 주지만 추가 추가경정예산이 이뤄진다면 신규 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ING은행은 18일 보고서에서 “과거 대통령 선거를 보더라도 대선 결과가 즉시 한국 자산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주가 지수와 원화는 국내 정치 이벤트보다 세계적인 위험선호 심리나 수급 여건에 따라 크게 움직여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채 시장의 경우 하반기 긴축 통화정책과 국채의 추가 발행 가능성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민주 ING은행 서울지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예고된 경기 부양은 올해 성장률을 뒷받침하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 만큼 미래 재정 건전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년 4월 다음 총선까지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의 의석을 차지하기 때문에 윤 당선인이 자신의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선 초당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성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ING는 통화정책과 관련 “윤 당선인은 비둘기적(완화 선호) 통화정책으로 기울 수도 있지만 차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추가 상승하고 세계적인 통화 긴축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은 당분간 긴축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