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국제유가 고공행진에 항공주 '직격탄'

  • 등록 2022-03-07 오전 9:46:36

    수정 2022-03-07 오전 9:46:3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하면서 7일 항공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42분 현재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 거래일보다 4.08% 하락한 1만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003490)도 3.50% 떨어진 2만7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도 티웨이항공(091810)(-2.89%) 제주항공(089590)(-2.74%) 진에어(272450)(-2.74%) 에어부산(298690)(-2.52%)도 일제히 약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원유시장의 공급차질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14년 만에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했다. 6일(현지시간) 장중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30.50달러에, 브렌트유는 139.13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 고공행진으로 항공사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유류비는 항공사 운영비의 20~30%를 차지한다.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라 현지 급유회사들이 항공유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모스크바 노선 운항을 2주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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