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시작날 미 전략폭격기 6대 한반도 동시 출격

B-1B 랜서 전략폭격기 4대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2대 등
대한해협과 일본 인근 상공서 훈련
  • 등록 2020-08-19 오전 9:04:45

    수정 2020-08-19 오전 9:04:4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의 전략폭격기 6대가 동시에 한반도 인근으로 출격했다. 이들은 일본 자위대와 연합훈련을 진행하며 전력을 과시했다.

19일 미국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B-1B 랜서 전략폭격기 4대와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2대 등 6대의 폭격기가 지난 18일 하루 동안 미국 본토와 괌에서 출격해 대한해협과 일본 인근 상공을 비행했다. 한미연합훈련 시작날이다.

B-1B 2대는 미 본토 텍사스주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다른 2대는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각각 출격했다. B-2는 최근 배치된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에서 출발해 일본 근해까지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1B 2대는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J 전투기와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기지에 있던 F-15C 전투기 4대와 F-35B 수직이착륙기, 로널드 레이건함의 F/A 18 수퍼호넷 전투기도 참여했다.

케네스 월즈바흐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이번 폭격기 출격 및 미일연합훈련에 대해 “우리의 장점은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동맹국과 통합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면서 “이러한 동시 임무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전구를 보장하는 임무를 지원하고자 아군을 신속히 배치하는 광범위한 옵션을 제공하는 능력과 태세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미 공군의 B-1B 랜서 전략폭격기와 F-15C 전투기, F-35B 수직이착륙기, F/A 18 수퍼호넷 전투기 등이 18일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미 태평양공군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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