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오리온(271560)은 지난해 제품 포장재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인쇄도수를 줄여 잉크 사용량을 24% 절감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후레쉬베리, 촉촉한 초코칩, 다이제, 생크림파이 등 총 10개 브랜드의 포장재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인쇄도수를 줄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낱개 속포장 제품의 인쇄도수를 기존 8~3도에서 3도 이하로 낮췄다. 오리온은 이 기간 동안 기존 사용량의 24%에 달하는 총 27t의 잉크를 절감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당 제품들의 연간 생산량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한 해 동안 약 90t에 달하는 잉크 사용량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오리온 제품이 친환경 포장재 개선으로 바뀐 모습.(사진=오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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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2015년에도 22개 브랜드의 포장재 인쇄도수를 줄여 연간 약 88t의 잉크 사용량을 줄였다. 두 번에 걸친 포장재 개선으로 포장재 제조시 사용하는 잉크의 양을 기존 대비 연간 약 178t 가량 줄일 수 있게 됐다.
오리온은 2014년부터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환경친화적 인쇄설비 도입 및 포장재 개발 등 전사적 친환경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오는 3월부터는 지난해 70억원을 투자해 도입한 ‘플렉소’ 방식 인쇄설비를 통해 환경친화적 포장재 생산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추가적으로 연간 잉크 사용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절감해 환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년에는 협력사와 공동으로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개발했다. 이 포장재를 적용해 2018년에는 초코파이, 포카칩 등 총 12개 제품의 포장이 제과업계 최초로 환경부의 녹색인증을 받았다.
친환경 활동을 통한 원가절감분은 가격 인상 없이 제품의 양을 늘리는 ‘착한포장 프로젝트’로 소비자들에게 환원하고 있다. 지금껏 총 17개 제품에 적용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은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오리온 윤리경영의 일환”이라며 “친환경 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