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데다 대형IT주 강세에 외국인 자금이 이틀 연속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4분경 전 거래일보다 8.99포인트(0.43%) 오른 2075.93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0.06% 올라 강보합에 그쳤던 지수가 오름폭을 좀 더 키운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수급적으론 외국인이 73억5400만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10억9000만원, 54억4200만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60원을 하회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6원 넘게 떨어지면서 외국인 매수세는 견조한 흐름이다.
삼성전자가 장중 198만9000원까지 오르며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일에 이어 외국인의 대형IT주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000660)도 1.74%나 오르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이들을 제외하곤 약세다.
현대차(005380)는 작년 4분기 실적 쇼크로 인해 0.70%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
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하락세다.
NAVER(035420)는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린다. 전기전자, 기계, 비금속광물, 의약품, 금융업, 통신업, 건설업, 유통업 등이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