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섬유산업 협력회의 개최..협력방안 모색

FTA·환경·패션분야 등에서 협력방안 논의
섬산련 회장 "아태 통합 본격화..섬유산업 기회"
  • 등록 2014-11-20 오전 9:59:55

    수정 2014-11-20 오전 10:12:43

한·중·일 3국의 섬유산업 단체 및 기업 대표 100여명이 20일 일본 오사카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중·일 섬유산업 협력회의’에서 FTA·환경·패션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중·일 3국의 섬유산업 단체 및 기업 대표들이 협력회의를 갖고 섬유산업 현황분석과 함께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환경 및 안전’, ‘패션산업 협력’ 등 3가지 현안에 대한 개별 세션을 진행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20일 일본 오사카 임페리얼 호텔에서 시모무라 아키카즈 회장(下村彬一) 일본섬유산업연맹 회장, 까오용(高勇) 중국방직공업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한·중·일 섬유산업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측 대표로는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김준 대한방직협회장, 박경탁 한국화섬협회장, 원대연 한국패션협회장, 윤성광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 회장, 김해수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 회장 등 총 25명이 자리했다.

한·중·일 FTA 세션에서는 최근 타결된 한·중 FTA를 계기로 한·중·일 FTA 추진 필요성을 인식하고 시장 개방 및 원산지 등 주요 이슈에 대한 민간업계의 의견을 나눴다.

환경 및 안전세션에서는 3국이 사전에 작성한 ‘환경 및 소비자안전에 대한 기술규제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향후 공동의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제품안전, 자원순환과 폐기물 감축 등 세부현안에 대한 분과위원회추진 등을 논의했다.

패션산업 협력과 관련, 3국은 올해 중국 패션위크(10.25~11.2) 기간 중 한·일 디자이너(한국: 손정완, 일본: 이와야 토시카즈)의 패션쇼 참가사업을 평가하면서 향후 패션행사 상호참가 확대 및 아시아 패션위크 공동 개최 등 패션 공동사업 추진방안을 모색했다.

성기학(사진)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한·중 FTA 타결을 계기로 한·중·일 FTA, TPP, RCEP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합 추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3국 섬유업계가 이러한 통상환경의 변화를 활용, 해외시장 확대 및 섬유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회기인 제5차 한중일 섬유산업 협력회의는 내년 11월에 중국에서 열린다.

성기학 섬산련 회장이 20일 일본 오사카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중·일 섬유산업 협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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