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車생산 44만4049대.. '역대 월별 최대치'

내수 20개월만에 최대.. 개소세 인하효과
국산차 고품질화 '수출단가 상승'
  • 등록 2012-12-10 오전 11:00:24

    수정 2012-12-10 오전 11:00:24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체의 자동차 생산이 월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을 만회하기 위한 생산 정상화 노력과 내수판매 및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지식경제부와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1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7% 증가한 44만4049대로 집계됐다.

내수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및 업계의 특별할인 등의 마케팅 효과로 전년동월대비 13.9% 증가한 14만2447대를 나타냈다. 이는 올해 월별 최고치로 작년 3월(14만4372대) 이후 20개월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수출은 유럽연합(EU)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 북미 등의 주요시장의 꾸준한 호조세와 전반적인 공급능력 회복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월대비 0.6% 감소한 29만9638대를 기록했다. 수출 대수는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국산차의 고품질화로 인해 꾸준히 평균단가가 상승해 금액기준으로는 44억72만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기간(43억9300만달러)에 비해 1.8% 증가했다.

지난달 업체별 생산은 르노삼성을 제외한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가 올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005380)는 내수판매 증가세 등을 바탕으로 전년동월대비 6.4% 증가한 18만4819대를 기록했고, 기아차(000270)도 광주 2공장 증축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전년 수준인 15만4314대를 나타내며 각각 올해 최고 실적을 올렸다.

한국GM과 쌍용차도 7만9318대와 1만1492대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6.8%와 39.9% 각각 증가했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최고 실적이며, 쌍용차도 작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월별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1만2936대로 전년 동월대비 19.0% 감소했으나 전월대비로는 10.0%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11월 수입차 판매는 지속적인 신차출시와 저배기량 차종 중심으로 꾸준한 호조세를 이어가며 전년동월대비 35.1% 증가한 1만2470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시장은 고연비 디젤 승용차와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비중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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