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임일곤기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1일 구 부회장은 LG 창업고문인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빈소인 서울아산병원에 방문했다가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구 부회장은 LG전자 TV 판매 현황을 묻는 질문에 “세계 경기가 최근 들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구 부회장은 “3개월, 6개월, 1년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경기가 더욱 나빠지고 있다”며 “지금은 경제 상황을 국내만 보지 말고 전 세계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지난 9월 말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에 대해선 “보조금이 없어 스마트폰 제품들이 전반적으로 잘 안 나간다”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LG전자측은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지원이 예전보다 줄어들면서 옵티머스G를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소강상태라는 의미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날 구본무 LG 회장도 빈소를 찾아 2시간 가량 있었다. 구 회장은 구평회 명예회장에 대해 “우리 집안에서 가장 똑똑하고 영어를 잘하는 분이셨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