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후보는 이날 YTN ‘뉴스 오늘’에 출연해 “결국 하나가 될 것이다. 안 교수는 우리 정치의 백신과 같은 존재로 참신성이 돋보인다”며 이처럼 밝혔다.
다만 손 후보는 “그러나 정치는 숱한 갈등을 풀어낼 수 있는 능력, 오랜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다”면서 “어려울 때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는 위기 관리 능력을 결국 국민이 택할 것”이라며 안 원장과의 야권 단일화가 실시될 경우 승리를 자신했다.
손 후보는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대권 도전을 한 이유에 대해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며 “서민 경제는 파탄이 나고 유럽발 경제위기가 먹구름처럼 다가온다. 이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특히 박근혜 후보의 불통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자신만의 강점에 대해 “중산층, 중간층을 끌어올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찍고, 그 전에 노무현 후보를 찍은 사람을 다시 데려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27) 분당 선거처럼 안정감 있으면서 변화를 추구할 수 있고, 새누리당을 추구하지만 ‘박근혜식 불통은 곤란하지 않나’ 하는 사람을 끌어오는 것은 제가 제일 강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선주자 토론회 및 연설회에서 ‘참여정부 실패론’을 재차 언급하는 이유에 대해 “민생 실패를 했다. 지난 대선에서 530만표 차로 진 것은 개인 결격 사유 때문이 아니다”면서 “국민이 ‘좀 살게 해 달라’고 해서 그 많은 허물을 덮고 이명박 후보에게 ‘묻지마 투표’하지 않았나. 문제는 실패를 할 수는 있는데 반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박근혜 경선 후보를 이길 복안에 대해 “결국에는 국민이 불통 대통령을 뽑지 않을 것”이라며 “아무리 정치를 잘 한다 하더라도 이제는 60~70년대가 아니다. ‘우리 아버지가 보릿고개 넘겨줬다. 내가 복지 할 테니 가만히 있어’ 하는 것은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국민을 알아야 한다”면서 “국민과 함께 살 수 있어야 한다. 국민과 함께 살면서 민주주의가 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