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하얀 국물라면 출시..`롯데·홈플도 가세`

9일 `속까지 시원한 라면이(e)라면` 본격 판매
  • 등록 2012-02-07 오전 11:25:32

    수정 2012-02-07 오후 5:52:41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라면업체들에 이어 대형마트에서도 `하얀국물 라면`을 출시한다.   가장 먼저 동참을 선언한 곳은 이마트. 여기에 롯데마트 등 경쟁업체도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어 하얀국물 라면시장이 대형마트까지 가세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마트(139480)는 지난 3일 시범판매를 시작으로 오는 9일부터 본격적으로 하얀국물 라면인 `속까지 시원한 라면이(e)라면`의 판매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이마트가 오뚜기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PL(프라이빗 라벨) 상품이다. 오뚜기의 기스면이 닭육수를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는 것에 반해 이마트 라면은 `해물육수`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속까지 시원한 라면이(e)라면`은 가쓰오, 홍합, 오징어, 굴 등 각종 해물을 주 원료로 사용됐다"며 "해물육수의 시원함과 청양고추의 칼칼한 맛을 살린 하얀국물 라면"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하얀국물 라면은 5개 들이 묶음 제품이 3680원에 판매된다. 이는 꼬꼬면, 나가사끼짬뽕, 기스면 3950원 보다 270원이 저렴한 가격이다. 라면 1개당 50원 이상 싼 셈이다.

조기준 이마트 바이어는 "지난해 11월 이후로 하얀국물라면은 이마트의 전체 라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저변이 확대됐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뿐만 아니라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하얀국물 라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흰국물 라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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