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는 오는 30일(현지시간)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프랑스 팔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는 50여개 자동차회사와 330여개 부품업체가 참가한다.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차량만 30여대에 이른다.
이번 모터쇼의 관전 포인트는 친환경 차량이 얼마나 일상 생활에서 현실화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친환경 차량은 이미 몇 해 전부터 모터쇼의 단골 메뉴가 됐다. 이번 파리모터쇼는 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단순한 콘셉트카와 쇼카 형태가 아닌 양산형 친환경 차량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기아차, 디젤 하이브리드차부터 3인승 전기차까지..47종 전시
현대차(005380)는 총 318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22대를 전시한다. 기아차 벤가를 기반으로 만든 신형 다목적차량(MPV) `ix20`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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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올 초 제네바와 베이징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디젤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i-flow(아이플로우)`와 쇼카인 i20 커스터마이징카도 전시한다.
`i-flow`는 중형차급에 속하는 4도어 스포츠 세단이다. 1.7ℓ급 U2 디젤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85g/㎞까지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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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는 향후 한국 시장에서 출시 예정인 4종의 신차를 모두 선보인다. 젠트라의 후속 모델인 시보레 아베오, 윈스톰의 후속 모델인 시보레 캡티바도 이 자리에서 공개된다.
특히, 한국 시장에 출시된 적이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신차인 7인승 다목적 차량(MPV) 시보레 올란도도 베일을 벗는다.
◇ 해외 메이커들, 당장 달릴 수 있는 양산형 친환경車 선봬
해외 메이커들은 친환경차를 생활 속 더욱 깊숙이 가져왔다. 세계 첫 경유 하이브리드 부터 2인승의 전기차까지 다양한 친환경 차량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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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2.5m에 4명이 탈 수 있는 전기 콘셉트카 `BB1`도 공개된다. 출력은 20마력이며 항속 거리는 120km다.
BMW도 한번 충전으로 160km달릴 수 있는 액티브E로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이 차는 미니E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된 BMW 그룹의 전기 자동차로 최고출력 170마력,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도달시간)이 9초에 지나지 않는다. 삼성 SDI와 보쉬 합작사인 SB리모트브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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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엄 車 메이커, 럭셔리카 줄줄이 선보여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 등 유럽을 본거지로 한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들은 럭셔리 차종으로 모터쇼를 더욱 화려하게 장식한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6시리즈 쿠페를 공개하고 내년 2도어 모델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럽에서 판매가는 7만450유로(1억9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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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오는 10월부터 판매되고, 한국 시장에서는 오는 2012년쯤 출시될 예정이다. 다임러 그룹도 벤츠 CLS신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또 R8 GT를 월드 프리미어로 내놓는다. 이 차량의 기존 R8에 엔진 성능을 보다 강화해 최대 출력은 560마력을 기록한다. 기존 R8 V10보다 무게는 100kg줄었고, 제로백은 3.6초로 더욱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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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량은 W형 12기통 6.0l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대 출력과 최고 토크는 각각 575마력이며, 최대 속도는 318km/h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시리즈의 신모델 `이보크`를 선보인다. 레인지로버 중 가장 가벼운 모델로 CO₂배출량이 130g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리모터쇼는 그동안 각종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친환경 차량들을 좀 더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머지 않은 미래에 도로를 누빌 친환경차들의 세계적 트렌드를 확인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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