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조선해양부문 수주 40억불 돌파

4월말까지 조선해양플랜트 43억불 수주로 전년대비 20배 증가
4월 한달에만 선박 수주 13억불.. 올해 선박 수주 15억불 돌파
  • 등록 2010-05-03 오전 11:00:00

    수정 2010-05-03 오전 11:00:0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대중공업이 4월에만 선박 수주 13억불을 기록하는 등 올 들어 4월까지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의 총 수주금액이 40억불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배나 늘어난 수치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지난달 초대형유조선(VLCC) 3척을 비롯, LPG선, 벌크선, 자동차운반선 등 총 23척 13억불(현대삼호중공업 11척 5.8억불 포함)의 선박을 수주, 4월말 누계로 총 15억불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원통형 FPSO(부유식 원유저장생산설비)와 미얀마 가스전 등 해양플랜트 26억불을 포함해 4월말까지 조선해양플랜트부문에서 총 43억불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극심한 수주 가뭄을 겪었던 지난해 동기 2.2억불과 비교하면 20배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 4월 상선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발틱운임지수(BDI), 컨테이너용선지수 등 각종 해운 운임이 안정적인 상승 추세에 있고, 신조선가 또한 저점을 찍었다는 시장 분위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BDI 지수는 지난 2009년 1분기 평균 1500선에서 2010년 1분기 평균 3000선으로 2배가량 상승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이 발표하는 신조선가 지수도 지난 3월에 200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추세로 전환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지난해 상선 수주가 전무했던 것에 비하면 4월 선박 수주의 증가는 의미 있는 변화라고 볼 수 있다"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고유가 상황도 유조선 및 해양플랜트 발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석유 메이저사들이 채산성 문제로 미뤄 왔던 광구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향후 아프리카, 중동, 러시아, 북해 등지에서 대형 해양플랜트 공사 발주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관련기사 ◀
☞현대重, 방글라데시서 7000만불 발전설비 수주
☞코스피 1730선 등락..개인 저가매수 점증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