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오는 27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냉동 공조 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ostra Convegno Expo)`에 참가해 에어컨 및 공조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는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전시회로, 37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다이킨, 도시바 등 전 세계 에어컨 제조업체와 관련 부품업체들이 참가했다.
◇ 삼성전자 "올해 유럽 에어컨 매출 전년比 두 배 달성할 것"
삼성전자는 전시회에 약 18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에코 히팅 시스템`, 가정용 고효율 인버터 에어컨, 바이러스 닥터 등 가정용 및 상업용 에어컨을 선보인다.
삼성 에코 히팅 시스템(EHS:Eco Heating System)은 공기를 열원으로 하는 친환경 난방 및 온수 제공 시스템이다. 기존 시스템은 공기로만 방 안 온도를 제어할 수 있었지만, EHS는 바닥 난방까지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또 친환경·고효율의 시스템 에어컨 실외기·실내기를 대거 전시하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럽 동구에 있는 TV 생산기지를 에어컨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문강호 삼성전자 DAS(Digital Air Solutions) 사업팀장 전무는 "친환경 고효율 제품을 통해 유럽 에어컨 시장 매출을 전년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LG전자, 토털공조·에너지솔루션 전시
LG전자는 전시부스를 오피스존과 리빙존, 호스피탈리티존으로 구분해 마련했다.
오피스존에서는 `멀티 브이 III` 등 차세대 고효율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과 지열 및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리빙존에서는 가정용 에어컨 외에도 제균필터와 공기청정를 채용한 제품을 소개해 건강 에어컨 이미지를 강조했다. 제품을 직접 설치해 볼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한다.
멀티 브이 III와 태양전지 모듈 등 총 6개 제품은 이번 전시회의 `고효율 혁신 제품`에 선정됐다.
송광석 LG전자 에어컨사업본부 유럽지역담당(RBL) 상무는 "친환경 고효율 제품으로 유럽 선두의 공조 및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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