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강호돈 부사장은 지난 25일 직원 가족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1분기 영업이익이 무려 70.9%나 급감한데다 최근에는 환율마저 떨어지고 있어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계속되는 판매급감으로 수개월째 정상적인 공장가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울산 2·4공장의 경우 지금도 물량부족으로 며칠씩 휴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강 부사장은 외부환경이 어렵다고 앉아서 걱정만 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일본 등 선진업체에 비해 기술적 열세인 우리 회사는 그만큼 미래 생존이 불투명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라며 "최근 우리의 경영실적은 연구개발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기에도 부족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강 부사장은 현대차 구성원 모두의 끊임없는 노력과 분발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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