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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가 개발됐다. 슈퍼박테리아는 강력한 항생제를 써도 죽지 않는 항생제 내성균을 뜻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들이 자체 개발한 항생제 ‘조수라발핀’은 기존 항생제 ‘카바페넴’에 내성이 있는 카바페넴 다제내성균(CRAB)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조수라발핀이 100여종의 CRAB 샘플을 상대로 효과를 나타냈다. CRAB 감염으로 폐렴을 앓는 쥐에 조수라발핀을 투여한 결과 균 수치가 상당히 낮아졌고 패혈증에 따른 폐사도 막았다.
조수라발핀은 현재 인체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1차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어 실용화까지는 최소한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수라발핀은 CRAB 등 특정한 세균만 죽인다. 이들의 연구 내용은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렸다.
한편 국내에서도 최근 박테리아와 관련한 의미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포식성 박테리아를 활용하기 위한 대량 배양법과 생산기술인 ‘원-팟’(one-pot) 배양‘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 온라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