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총선 때 친박 친노 심판 표적 공천”

새누리와 신당간 양자대결, 더민주 3당 전락 예상
여야 구도가 35:40으로 바뀌어, 총선 목표 제1당
손학규 전 대표, 김부겸 전 의원 신당 합류 기대
더민주와 합당·선거연대 없어, 신당세력과는 통합
  • 등록 2016-01-06 오전 9:56:40

    수정 2016-01-06 오전 10:06:21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안철수 의원과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문병호 의원은 6일 4월 총선 목표에 대해 “의석수까지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어쨌든 간에 제1당을 목표로 해야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나와 “기성구태정치 대 새정치 프레임으로 이게 더 작동이 되고 선거판을 지도하게 되면 이제 앞으로 지지도가 새누리 30, 신당 30, 그 다음에 더민주 10 이렇게 되어 갈 것이다. 새누리와 신당 간에 양자 대결로 되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3당으로 전략한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안철수 신당에 지지를 보내 주시는 것은 기성정치권의 부패, 기득권 지키기 이런 것들을 좀 과감하게 바꿔달라는 국민들의 성원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총선은 과거의 여야 대결 프레임이 아니고 기성구태정치 대 새정치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그런다”고 했다.

문 의원은 이어 “새정치와 신당이 경쟁하니까 훨씬 더 양쪽 활발하게 에너지가 많이 충만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 신당은 그 기성구태정치 대표로 수구보수의 대표인 친박, 독선진보 대표인 친노, 이 두 세력에 대해서 강력한 심판을 해야 된다. 그래서 특별한 공천을 할 생각”이라며 친박·친노 후보 표적 공천론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문 의원은 “우리가 탈당하기 전에는 새누리 40%, 더불어민주당 20%였거든요. 나머지가 다 무당층이었는데, 여야 구도가 40대 20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이 20이고 저희도 20. 새누리가 35 이렇게 돼서 야당이 합치면 새누리를 앞지른다”며 “이제 야당이 하기에 따라서는 총선도 이기고 정권 교체도 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독선진보 의미에 대해, “개방하고 포용하고 그런 진보가 아니고 독선적이고 폐쇄적인 의미에서 독선진보라고, 그래서 이 중간지대가 굉장히 높다.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중간지대가 높기 때문에 합리적이고 중도개혁세력이 1당이 될 여건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고요. 결국은 이제 패권적 친노 세력을 제외한 나머지 야권 세력이 신당으로 다 지금 모이고 있어요. 다 모이고 있어서 손학규 대표만 오시면 이제 안전히 완당이 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탈당하지 않겠고 한 김부겸 전 더민주 의원도 결국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 의원은 “김부겸 전 의원은 아무래도 지역구가 대구인데요. 대구 유권자분들께서 좀 옮기는 걸 싫어하신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 드린대로 만약에 야권이 그 패권적 친노세력 빼고 나머지가 다 모인다고 그러면 김부겸 전 의원도 오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천정배 박주선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과의 통합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문 의원은 “당연히 함께 해야죠. 저도 그렇고 안철수 전 대표께서도 탈당 초기에는 조금 그 세력과 함께 모이는 것을 좀 시점을 뒤로 하려고 했었다. 최근에 흐름을 보니깐 이제 대세가 신당 쪽으로 잡힌 것 같다. 새정치 아이콘이 안철수 대표가 주도하시고 신당형식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 혁신이나 새정치 이미지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 문제는 세력화 돼서 국민들께서 보셨을 때 저 당이 야권을 주도하고 신뢰하고 안정감이 있다. 이런 이미지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대신 더민주와는 합당이나 선거연대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문 의원은 “없다. 그렇게 되면 안철수 전 대표는 망하는 길이다. 지금 현재 신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여론은 기성정치권과 야합하지 말고 새로운 정치를 하라는 요구인데요. 그 기성정치와 또 야합을 하고 또 야권연대를 하고 그러면 이것은 신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의 염원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결코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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