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에 컨설턴트 출신 인사 발탁

인재정보기획관에 김정일 전 피앤피파트너스 대표 임명
취업심사과장 등 개방형 직위 3곳 모두 민간 출신 영입
  • 등록 2015-03-31 오전 9:35:47

    수정 2015-03-31 오전 9:45:54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인사혁신처(인사처)가 공직 인재정보를 총괄하는 고위직에 컨설팅 기업 출신 인사를 발탁했다.

인사처는 31일 김정일(49) 신임 인재정보기획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해당 직위는 국가인재정보 관리정책을 수립하고 공직 후보자를 발굴·조사하는 국장급 개방형직위(고위공무원 나급)로 임기는 3년 간이다. 김 기획관은 역량평가와 면접을 거쳐 1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김 기획관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리하이대에서 경영전문대학원을 수료했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1989년부터 1999년까지 서울시청에서 일했다. 이후 컨설팅기업 엑센츄어 상무, 타워스 왓슨(구 왓슨 와이어트) 상무, 피앤피파트너스 대표 등으로 활동하며 민간에서 15년간 인사·조직분야 관리자로 일했다.

이번 인사로 최성광 취업심사과장, 최승철 인재정보담당관 등 과장급 인사를 포함해 작년 12월부터 공모한 개방형 직위 3곳 모두 기업 출신으로 채워졌다.

이근면 처장은 “개방형 직위 3곳은 업무 특성상 공무원보다는 민간 출신이 잘 수행할 것이라고 판단해 민간 전문가를 선발했다”며 “공직경쟁력을 높이고 개방성을 확대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민간전문가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인재정보기획관실이 기존의 DB를 관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국가인재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일 인사혁신처 인재정보기획관(사진=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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