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4일 발표한 지난해 태블릿 시장 판매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중·동부 유럽 등 3개 권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을 포함해 북미, 서유럽, 아시아·태평양 권역에서 지난 2012년까지 전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맹주 자리를 지켰던 애플은 삼성전자의 물량 공세에 밀려 3개 권역의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중·동부 유럽 지역에서 지난해 2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22.5%에 그친 애플을 제쳤다.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14.2%P나 점유율을 끌어 올렸다.
중남미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22.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애플(22.3%)을 0.5%P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태블릿 PC의 주요 시장인 북미와 서유럽,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애플이 각각 42.1%, 36.3%, 28.5%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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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는 올해 1분기 애플이 33.2%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삼성전자가 23.3%의 점유율을 기록해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애플(32.7%)과 삼성전자(18.3%)의 점유율 격차는 14.4%P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한 자릿수인 9.9%P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 살펴보더라도 애플이 1위를 기록한 서유럽, 아시아·태평양, 북미 지역에서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보다 올해 1분기에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대화면 제품 시장을 창출하고 보급형 모델을 확대하는 등 제품군 다양화를 통해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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