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26일 오전 야스쿠니 참배

  • 등록 2013-12-26 오전 11:15:55

    수정 2013-12-26 오전 11:15:55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집권 1주년인 26일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다. 일본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건 지난 2006년 8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 이후 7년4개월만이다.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은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아베 총리가 이날 오전 11시반부터 야스쿠니 참배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집권 1기(2006~2007년) 당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추진했지만 주변 반대에 결국 참배하지 못했다.

아베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의욕을 보여왔다. 그는 지난 1기 당시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않은 것에 대해 “통한스럽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에게 존중하고 숭배하는 마음을 나타내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지난해 12월 취임 다음날인 27일 야스쿠니를 참배하려 했지만 국제 사회를 의식한 주변의 만류로 참배가 무산됐다.

야스쿠니에는 태평양전쟁 주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등 A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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