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10명중 4명은 하나의 상품을 구매할 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이용하는 이른바 ‘크로스오버 쇼핑(Cross-over shopping)’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 여성 소비자들이 ‘알뜰 쇼핑’을 위해 이런 소비 행태를 많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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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여성이 47.2%로 남성(39.1%)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56.1%, 52.3%로 타 연령층보다 높게 나타났다. 40대와 50대 이상의 경우 각각 36.6%와 21.7%에 그쳤다.
크로스오버 쇼핑을 통해 구입한 품목으로는 ‘의류·패션’이 52.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전자제품(17.2%) ▲생활용품(9.0%) ▲스포츠용품(6.7%) ▲도서·음반(3.7%) ▲가구(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크로스오버 쇼핑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경험자의 79.9%가 ‘늘릴 것’이라고 답했으며, ‘줄이겠다’는 응답 비율은 0.7%에 불과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쇼핑(60.6%)을 온라인(27.7%) 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시 소비자들은 ‘가격’(37.3%)에 대해 가장 만족하고 있었으며, 오프라인 쇼핑 시에는 ‘품질’(22.6%)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다양한 유통채널을 융합하는 크로스오버 쇼핑이 향후 유통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