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모터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인 람보르기니 `우루스`(Urus)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루스는 황소의 이름에서 딴 것으로 오로크스(Aurochs)라고도 불린다. 우루스는 고대의 소로, 어깨까지의 높이가 무려 1.8m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며 용맹한 스페인 투우들과 유사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다.
우루스 콘셉트카의 최대 출력은 600마력(600 hp)이며, 람보르기니 경량화 기술의 노하우가 집약돼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전장은 4.99m, 전고는 1.66m로 동급 SUV보다 낮은 대신 전폭은 1.99m로 슈퍼 스포츠 SUV의 비례를 갖췄다. 4명이 넉넉하게 탑승할 수 있는 실내 공간과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트렁크 등을 갖추고 있으며, 트렉션 컨트롤 기능이 탑재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 ▲ 람보르기니 우루스 실내 인테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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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특허를 획득한 포지드 컴포지트 등 첨단 탄소섬유 기술이 적용된 소재들이 인테리어로 사용됐다. 스티어링 휠 뒤쪽에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작할 수 있는 패들 시프트가 장착돼 슈퍼카로서의 특징을 유지한다.
람보르기니는 우루스 콘셉트카를 통해 럭셔리 SU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람보르기니는 우루스의 연간 생산량이 약 300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사장은 "우루스는 람보르기니의 미래를 제시해주는 모델로 기존의 슈퍼카들과 완벽한 보완 관계를 이룰 것"이라며 "우루스는 SUV라는 카테고리를 가장 극단적으로 해석한 모델로 SUV계의 람보르기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 람보르기니 우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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