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24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해외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관심을 갖고 ING생명 인수를 검토 중이나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그 동안 해외진출 확대 차원에서 내부적으로 ING생명 아태법인 인수를 검토해왔다.
해외진출을 위해 필요한 법인은 한국 ING생명을 제외한 일본·말레이지아·홍콩 등 6개 지역의 아태법인이다. 그러나 ING 측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매각일정이나 매각방법 등을 공표한 바 없어 인수 논의를 본격화하진 못하고 있었다.
KB금융의 경우 국내 보험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ING생명 아태법인 중 한국ING생명 인수에 관심이 있는 상황. 이에 따라 금융권에선 삼성생명과 KB금융이 손을 잡고 ING생명 아태법인을 공동으로 인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2일 어 회장은 삼성생명과 공동으로 ING생명 아태법인을 인수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어 회장은 한국 ING생명은 KB금융지주, 나머지 아시아국가의 ING생명은 삼성생명이 나눠 갖는 방식을 제시하면서 삼성생명이 파트너십을 제안하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외진출 확대를 꾀하는 상황에서 해당 지역의 보험사가 매물로 나온다면 인수를 검토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둔 것일 뿐 매각 자문서 선정이나, KB금융과의 공동인수 등 구체적인 사안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대한생명도 이달 초 ING생명 아태법인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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