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8월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9%가 증가한 47억4000만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신규 제품과 하반기 기업용 PC 교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지난 2분기 사상 처음으로 세계시장의 절반인 50%의 점유율을 달성하기도 했다. 세계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한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D램은 업체간 경쟁이 커지고 재고가 확대되면서 단가가 다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17% 급증한 18억8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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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 반도체 수출이 89% 증가한 25억8000만달러로 전체 반도체 수출을 이끌었고, 미국(3.4억발러, 47.4%), 일본(3.4억달러, 26%), EU(3.4억달러, 89.7%) 등 주요 국가로의 반도체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한편, 지난 8월 정보통신(IT) 산업 수출은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호조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5% 증가한 13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IT 무역수지는 70억3000만달러로, 2개월 연속 70억달러대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IT수출은 반도체와 패널의 글로벌 경쟁심화 및 재고 확대로 증가세의 둔화가 예상되지만 중국 국경절과 추수감사절 등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