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불안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과 차익실현 심리에 짓눌려 한때 1137.05까지 밀리기도 했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제조업 경기악화와 기업 실적 우려로 약세로 마감한 것이 빌미가 됐다.
하지만 정책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며 상황은 반전됐다. 이날 발표 예정인 정부의 `2009년 경제운용방향` 에 대한 기대감에 지수는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여기에 부시 미국 대통령이 빠르면 17일(현지시각)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의 자금으로 자동차 빅3를 지원하는 것을 승인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코스피 지수는 1165.29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다만 전날 증시에 반영된 재료였던 데다 60일 이동평균선(1164)의 저항까지 맞물리며 지수는 다시 1150선으로 후퇴한 채 다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기관과 개인의 매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개인은 20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중이고, 기관은 162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200억원 가량 매도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장중 240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점차 매물을 줄이며 1500억원 가량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5000계약 순매도로 베이시스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유통주와 기계, 운수장비 등 환율 하락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4% 이상 밀리고 있다. 실적 부진 우려에 외국인 매도 공세가 겹치며 급락세를 타고 있다. 삼성화재(000810)와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도 2~3% 하락하고 있다.
반면 신세계(004170)는 6% 가까이 뛰고 있고, 현대차(005380)도 4% 급등중이다.
▶ 관련기사 ◀
☞삼성전자, 두바이에 초대형 브랜드숍 오픈
☞(투자의맥)내년에 기대되는 가치주 15選
☞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