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野 김건희씨 두둔에 "조국 가족에 칼 들이댄 사람들이 할 말인가"

14일 MBC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 인터뷰
"野 `대장동 특검법`은 할 수 없어"…상설특검 촉구
"100조 언급한 김종인, 예결위원 한 번 해보셨나…무책임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두고 당내 찬반 엇갈려"
  • 등록 2021-12-14 오전 10:02:46

    수정 2021-12-14 오전 10:04:17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허위 경력·수상 경력 의혹 보도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결혼 전 일로 윤 후보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고 두둔하자 “조국 전 법무부 자관 가족에 칼을 들이댔던 분들이 하는 이야기인지 의아스럽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도 마찬가지고 과거에 공소시효가 지나고 검찰의 수사 대상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만 `무혐의다` `아무 문제 없다`는 의견만 내놓는다. 그 이후에 벌어졌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문제 등 검찰 수사 또한 조속히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측의 특검 도입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정한 법안 명칭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특검법`”이라면서 “대장동 사건의 일면, 특히 정치적으로 국민의힘에서 정쟁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수사하자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김만배씨 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주택을 산 부분, `50억 클럽`에 대한 부분은 말할 것도 없다”며 “(민주당은)대장동 사건이 아니라고 해도 후보 본인이나 가족 측근 비리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모두 다 수사하자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방법론에서는 기존 상설특검법을 활용할 것을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검법을 지금 새로 협상할 이유도 없고 여야 간 본회의에서 수사 범위를 정해 의결하면 특검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게 된다”며 “아무 조건이나 성역 없이, 지체없이 특검을 도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 윤 원내대표는 “아직 당의 공식 입장을 정한 바가 없다”면서 “오히려 50조·100조원이 필요하다는 등 야당에서 추경 얘기를 꺼냈지만 실제로 어디에 필요한 지에 대한 내역 얘기는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제시한)재원이 필요한 사업 내용이 타당하면 당연히 추경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같은 경우, 경제에 대해 깊이 있는 식견을 갖고 있는 분인데 국회에서 예결위원은 한 번 해보셨나 모르겠다. `문재인 대통령과 상의하라`는 말은 정말 무책임한 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가 촉구한 `다주택자 세율 완화`를 두고서는 “다주택자 종부세 완화는 와전된 것”이라고 선을 그은 뒤, “시골에 있는 움막 이런 것까지 다주택으로 간주하니 억울한 피해를 호소하는 분들이 있어 이런 부분을 조정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11월 말에 종부세와 재산세 이런 것들이 부과되면서 부담이 굉장히 늘어났다. 특히 다주택자의 경우에 수배 이상 늘어난 부분이 있다 이렇게 호소하고 있는데 퇴로를 열어주면 어떠냐 라는 차원”이라면서 “작년 5월 말까지 이미 한 차례 유예를 해줬지만 효과가 없었다는 이유로 당내에서는 찬반이 오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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