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대병원운영 서울시 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이준영 교수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형 치매임상시험지원 등록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2020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의 노인 10명 중 한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는 2050년에는 국내 치매 환자 수가 현재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약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세계 평균(약 2.5배) 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로서, 미래 치매인구 증가로 인한 국가치매관리비용 상승과 국민 삶의 질 악화를 둔화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치매 예방과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의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치매의 치료와 예방, 진단 및 예측기술의 검증을 위한 약품 및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위한 ‘한국형 치매임상시험 지원등록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라매병원을 비롯해 우수한 치매평가역량을 갖춘 전국 33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한국형 치매임상시험 등록지원센터’로 선정되었으며, 선정된 기관은 치매 치료예방기술 및 진단예측기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상자들의 임상평가와 등록을 담당하게 된다.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 교수는 “본 연구 사업이 국내 치매 관련 임상시험의 활성화와 함께, 혁신적인 치매 치료 및 진단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