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미 연합훈련 연기에 "북미 실무협상 조속 재개 기대"

한미 국방, 이달 연합공중훈련 연기 발표
에스퍼 "北도 상응하는 성의 보여야"
靑 "북미간 대화모멘텀 위한 한미 협의 지속"
  • 등록 2019-11-17 오후 4:11:15

    수정 2019-11-17 오후 4:20:52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면담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17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에 대해 “북미 대화를 위한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미 국방당국이 이달 예정된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발표한 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17일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을 계기로 만나, 이달 예정된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했다. 에스퍼 장관은 현지 한미 언론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의 이런 결정은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며 “북한은 역시 연습과 훈련 그리고 (미사일)시험을 시행하는 결정에 있어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같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이 앞서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의 접견에서 이미 보고된 사안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유지시키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이 있도록 한미간에도 긴밀한 협의들이 계속 진행돼왔다”며 “북미 대화를 위한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돼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실질적인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러나 이날 유엔총회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반발하며 미국의 적대시 정책 철회 전까지 북미대화에서 핵문제가 논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사실 며칠 전까지만 하여도 미국이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을 조정하려는 의사를 내비친 데 대하여 우리 딴에는 대화상대인 우리에 대한 고려로부터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대화에 기회를 주려는 긍정적인 시도의 일환으로 보기 위해 애써 노력하였다”면서도 “이번에 반공화국 ‘인권결의’가 강압채택된 것을 보면서 우리는 미국이 우리 제도를 무너뜨리려는 허황한 꿈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확인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런 상대와 더이상 마주 앉을 의욕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에 “결국 북미 대화로 풀어져야 하는 최종 목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비핵화 부분”이라면서도 “어떤 의제가 올려질지는 북미간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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