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작가 측, 윤지오 '교통사고' 메시지 공개..."사기혐의 고발"

  • 등록 2019-04-24 오전 9:16:30

    수정 2019-04-24 오전 10:09:28

박훈 변호사가 공개한 윤지오 씨가 김수민 작가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메시지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우 윤지오 씨의 고(故) 장자연 사건 관련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한 김수민 작가의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가 윤 씨의 출국금지 요청에 이어 사기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박훈 변호사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지오는 2019년 1월 두 번의 차량 사고가 성명 불상의 테러였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신변 위험이 있었다며 교통사고를 근거로 주장했다. 특히 JTBC ‘뉴스룸’에 나와 주장했다. 그러나 완벽한 허위 진술이다”라고 주장했다.

배우 윤지오 (사진=연합뉴스)
박 변호사는 “(윤 씨는) 교통사고를 근거로 하루 90만 원 경호비용 운운하며 모금을 했다. ‘지상의 빛’이라는 공익재단을 만든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그가 만든 것은 국세청 비영리사업체였고 사업자는 윤지오 본명인 윤애영이었다. 통장 개설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 씨는)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 마치 뭔가를 알고 있는 것처럼 ‘목숨 걸고 증언’ ‘혼자 법 위의 사람들 30명 상대’라는 허위 사실을 ‘나불’거리면서 돈을 모금했다”며 “그러나 이것은 정확히 형법에서 처벌하는 ‘사람을 기망해 재물을 편취’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 윤지오를 사기 범죄로 내 명의고 고발하고 고발장은 서울지방경찰청에 금요일(26일)에 도착하도록 하겠다”라며 “윤지오 출국금지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이러한 주장과 함께 윤 씨가 김 작가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윤 씨는 김 작가에게 교통사고 관련 “이참에 마사지나 보험으로 받아보려고요”, “차도 똥차라 올해는 바꾸려고요”, “100% 뒤차 과실이고 아기 아빠인데 일 끝나고 애들 데리러 가다 그러신 거 같더라고요. 마음이 아팠어요”라고 전했다.

김수민 작가 법률대리인 박훈 변호사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고(故) 장자연 사건 주요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윤 씨는 장자연 사건에 대해 JTBC와 인터뷰를 한 뒤 두 차례 교통사고에 대해 “불안하다”며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씨가 김 씨와 나눈 대화에 따르면 당시 사고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윤 씨는 “사고 직후엔 큰일이 아니라 생각했지만 가족이 걱정하며 불안감을 느꼈던 것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씨가 펴낸 책 ‘13번째 증언’ 집필 준비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김 작가는 박 변호사를 선임해 전날 윤 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김 작가 측은 윤 씨가 봤다는 ‘장자연 리스트’는 실체가 없고, 실제론 수사 과정에서 서류를 본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런 사실을 폭로한 김 작가를 향해 윤 씨가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 씨가 장 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해 많은 후원을 받음으로써 고인의 죽음을 욕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 씨는 김 작가 측이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내가 범죄자인가? 출국 금지? 기가 차다”며 “엄마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제가 어디에 있던 중요한 것은 안전이고 지금 대한민국에서의 안전이 보장된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박했다.

이런 논란 속에 윤 씨는 애초 전날 캐나다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오전에 떠날 것으로 파악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에 뜬 여신들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 K-마를린 먼로..금발 찰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