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집어 “한 장관이 지난 몇년간 이 문제에 관해 계속 말 바꾸거나 국민에게 혼선을 불러일으키는 언사를 하는데 이래선 안 된다”며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장관이 엄청난 국고를 쏟는 무기체계 도입과 관련해 계속 말을 바꾸는 것은 정책적 소신이 없거나 아니면 국민을 속이고 있거나 둘 중 하나 아니겠느냐. 빠른 시일 내 매듭 지어달라”고 비판했다.
이어 “성능이 확인되지 않은 무기를 우리가 졸속 수입해 막대한 국고를 쏟아부어야 하느냐에 대해 국민적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다”며 “동북아 평화와 안정, 북핵 폐기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저렇게 극렬히 반대하는 무기체계를 도입해야하느냐는 정치적 고민이 있다는 점을 분명 인식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