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 “브로드밴드 합병 70% 이상 찬성 가결”

  • 등록 2016-02-26 오전 10:01:37

    수정 2016-02-26 오전 10:45:1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진석 CJ헬로비전(037560) 대표이사가 26일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 70% 이상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발생주식의 73.06%가 찬성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이사회 의장)
이날 오전 9시부터 50여분 간 진행된 주주총회가 끝난 뒤 김 사장은 기자들을 만나 “주식수 70%이상 찬성으로 가결됐다”면서 “이번 합병을 계기로 양사가 함께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해 방송산업의 발전과 소비자 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노력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미디어 생태계의 선순환적인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주총은 외국인 주주 의결권 자문 1·2위 업체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주식매수청구권이 낮다는 이유로 헬로비전 주주들에게 합병 반대를 권고하면서 주총이 열리기 1시간 전부터 일부 주주들이 참석해 고성을 지르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주주총회 장에서는 한 명의 주주만 강하게 반대 발언을 이어갔을 뿐 대부분 차분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과된 안건은 ▲제1호 의안인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과 ▲제2호 의안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이다.

합병계약서 승인은 상법 제522조에 의한 것으로 합병 목적은 사업 경쟁력 확보 및 기업가치 극대화, 합병법인은 에스케이브로드밴드주식회사, 합병계약일은 2015년 11월 2일, 합병기일은 2016년 4월 1일이다.

합병법인의 신규 선임 이사로는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 김진석 CJ헬로비전대표, 이형희 SK텔레콤(017670) 사업총괄(부사장), 김선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남찬순 1949년 에스케이브로드밴드 사외이사, 오윤 한양대 법학과 교수, 김현준 CJ(001040)㈜ 전략2실장(부사장) 등이다.

감사위원회 위원은 등기이사 중 남찬순 SK브로드밴드 사외이사, 김선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오윤 한양대 법학과 교수 등이 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합병이 이뤄지려면 방송법, 전기통신사업법 등에 따른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의 인수합병 인가를 받아야 한다.업계에서는 합병 인가 여부가 빨라야 4월 말이나 5월 초가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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