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레이더]13년래 최대 활황…2015년 10대 뉴스는?

  • 등록 2015-12-27 오후 3:09:25

    수정 2015-12-27 오후 3:09:25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상반기 증시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주식시장에 기업들이 앞다퉈 이름을 올렸기 때문. 올해 국내 증시에는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기업이 상장했다.

올해 125곳 상장…2003년 이후 최대 규모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는 이번 주 상장 예정 기업인 4곳과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을 포함해 총 125개 기업이 상장한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16곳과 109곳(스팩 45곳 포함)이다. 이는 지난 2002년 코스피 11곳, 코스닥 69곳 등 총 80곳이 상장한 이후 13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코스피에는 이날 상장한 잇츠스킨을 포함해 총 15개 기업이 상장했다. 여기에 다음날 상장하는 코리아오토글라스를 더하면 총 16개 기업이 이름을 올리게 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스팩 45곳을 포함해 총 107개 기업이 상장한 상태다. 29일 IPO 하는 코디엠과 에스와이패널을 더하면 총 109개 기업이 된다.

유례없는 상장에 증권사 싱글벙글

올해 IPO 시장에는 LIG넥스원(079550) 이노션(214320) 토니모리(214420) 미래에셋생명(085620) 더블유게임즈(192080) 제주항공(089590) 케어젠(214370) 등 대어급 기업들의 기업 공개가 두드러졌다. 특히 코스닥 기업을 중심으로 IPO 진출이 대폭 늘면서 증권사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올해 코스닥 공모에 대표 주관사로 나선 증권사 숫자는 25곳으로 지난해보다 5개사가 늘었다. 스팩 상장이 활발해진 점도 증권사들의 공모시장 참여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

상장 기업 수의 증가와 함께케어젠(214370), 더블유게임즈 등 공모자금이 1조원을 넘기는 기업들의 상장으로 증권사들의 주머니도 두둑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더블유게임즈를 비롯해 코아스템(166480) 픽셀플러스(087600) 등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의 중형사를 잇따라 상장시켰고, 대우증권도 더블유게임즈 공동 주관과 함께 잇츠스킨 등의 상장을 성사시켰다. 대우증권은 내년 대어로 꼽히는 호텔롯데의 주관사를 따내기도 했다. 올해 또 다른 대어로 꼽히는 케어젠을 상장 주관한 곳은 현대증권이다.

연말 중도하차 사례도 늘어

반면 연말로 가면서 IPO를 철회하는 기업이 늘었다는 점도 올해의 특징이다. 워낙 많은 기업이 상장하다 보니 관심권 밖에 있는 예비 상장사들이 흥행 실패를 우려하면서 자진 하차를 결정한 경우가 많았던 것. 게다가 최근 상장한 제주항공, 더블유게임즈 등의 주가 흐름이 부진한 점도 부담이 됐다. 증시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IPO 투자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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