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7년만에 일본행…日과거사 일침 날리나

2차 세계대전 종전 70년 日 역사인식 언급하나
獨정부, 기자 간담회서 "역사인식 의제 될수도"
  • 등록 2015-03-08 오후 6:24:33

    수정 2015-03-08 오후 6:24:33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9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0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다.

올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메르켈 총리가 자국과 마찬가지로 패전국인 일본에서 역사 인식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2008년 7월 당시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이후 약 7년 만에 다시 일본을 찾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9일 도쿄(東京)에서 강연을 갖고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출처=WSJ
메르켈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 외교와 대(對)테러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이번 방문은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사전적 성격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독일은 G7 회의에 앞서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를 차례로 방문하고 마지막으로 일본을 찾는다.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메르켈 총리가 이번 방문에서 일본 역사인식과 관련된 발언을 내놓을 지 여부다.

독일 정부가 지난 5일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일본 역사 교과서 검증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고 독일 정부 소식통은 “역사 인식은 정상회담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G7 정상회의 차원에서 이뤄지는 방문으로 실무적인 내용이 중심이 되겠지만 일본 역사 인식 문제도 얼마든지 의제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중국을 방문해 독일 역사 반성 과정을 설명하며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쳤는데 이 방법은 옳았다”며 “우리는 후손들이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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