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메르켈 총리가 자국과 마찬가지로 패전국인 일본에서 역사 인식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2008년 7월 당시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이후 약 7년 만에 다시 일본을 찾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9일 도쿄(東京)에서 강연을 갖고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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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메르켈 총리가 이번 방문에서 일본 역사인식과 관련된 발언을 내놓을 지 여부다.
G7 정상회의 차원에서 이뤄지는 방문으로 실무적인 내용이 중심이 되겠지만 일본 역사 인식 문제도 얼마든지 의제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중국을 방문해 독일 역사 반성 과정을 설명하며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쳤는데 이 방법은 옳았다”며 “우리는 후손들이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