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광주의 국가와 세월호의 국가, 얼마나 다를런지.."

  • 등록 2014-05-18 오후 2:46:27

    수정 2014-05-18 오후 2:46:2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라고 언급한 데 이어 또 한 번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문 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4주년인 18일 트위터를 통해 “죽지 않아도 될 소중한 생명들을 죽음으로 내몬 점에서 광주의 국가와 세월호의 국가가 본질적으로 얼마나 다를런지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근원적인 반성의 결여… 광주 34주년을 맞는 회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18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참배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앞서 문 의원은 지난 15일 트위터에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오월 광주 치유사진전’을 알리면서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새누리당은 “야당 지도자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느닷없이 세월호와 광주를 연결짓는 선동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세월호와 광주를 연결 짓는 정치적 상상력이 놀랍고, 그 숨은 정치적 의도가 무섭기까지 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트라우마 치유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근본적 반성 없이 정쟁만 하려는 태도, 아쉽다”고 반박한 바 있다.

문 의원은 18일 광주를 찾아 5·18 관련 일정을 진행했으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한 정부의 공식 기념식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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