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40MW 규모 풍력터빈 수주

전남 영암 풍력발전단지에 2MW 풍력터빈 20기 공급
11월 상업운전.. 3만 가구 사용 전력 생산
  • 등록 2013-02-26 오전 11:00:00

    수정 2013-02-26 오전 11:00:00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12월 강원도 태백시 창죽 풍력발전단지에 준공한 2MW 풍력터빈의 모습이다. 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은 최근 대명지이씨(GEC)와 영암 풍력발전단지에 2MW 풍력터빈 20기를 공급하는 기자재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금까지 국내업체가 우리나라 육상 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계약한 공사 중 최대 규모로 오는 7월부터 납품을 시작한다. 현대중공업의 풍력터빈은 낮은 풍속에도 발전효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 영암군 금정면 일대에 조성되는 영암 풍력발전단지는 2MW급 풍력터빈 20기 총 40MW 규모로, 올해 11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3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풍력터빈의 공급 및 시운전 외에 유지보수계약도 추진하고 있어 추가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풍력터빈 생산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작년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의 1, 2호 단지인 태백 풍력발전단지와 창죽 풍력발전단지에 각각 8MW와 16MW 규모의 풍력터빈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지난 2011년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유럽 시장 진출에 성공해 풍력터빈 5기를 공급했고, 미국 시장에도 4기를 공급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체 개발 중인 5.5MW 해상풍력터빈 시제품을 올해 안으로 제주도에 설치한다”며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2MW 풍력터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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