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개인 정보를 사용자 몰래 수집하는 소트프웨어가 탑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미국에서 개인정보 유출 논란을 일으켰던 `캐리어IQ` 사건 못지 않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일부 응용 프로그램의 단순 표기 오류이고, 실제로는 작동되지 않는 기능이라고 반박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와 `갤럭시S2`, `갤럭시 노트` 등에 기본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앱)인 `거울`, `데이터통신설정`, `프로그램모니터`에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권한이 설정돼 있다.
이 앱들은 연락처를 비롯해 ▲일정 ▲위치정보 ▲문자메시지 ▲사진 ▲녹음 파일 등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앱들은 삼성전자가 만들어 스마트폰에 탑재한 것으로, 삭제할 수 없는 기억장치인 롬(ROM)에 저장돼 사용자가 지우는 것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단순 표기 오류`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일부 응용 프로그램들의 환경설정에서 고객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체크된 것은 단순 표기 오류이며, 실제로 동작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절대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활용하지 않는다"면서 "또한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모든 앱에는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코드)이 들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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