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북은 인텔이 지난 7월 제시한 초박형 노트북 표준을 말한다. 애플 맥북에어를 잡기 위해 정한 제품 규격이다.
1000달러 이하의 가격임에도 인텔 코어 i5/i7 프로세서 탑재, 20mm 이하의 두께, 대기모드에서 2초 내에 재부팅되는 속도 등을 충족해야 한다. 이를 충족한 제품에는 인텔 울트라북의 인증마크가 부착된다.
올해 2월 출시한 시리즈9(두께 15.9mm)을 19만대 이상 판매하며 초박형 노트북 시장에 본격 진입한 이후 시리즈7 슬레이트PC, 울트라북 등을 차례로 내놓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 지붕 안에 있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가 차세대 PC 저장장치로 꼽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직접 제조하는 것이 초박형 노트북 양산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래시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SSD는 자기 디스크에 저장하는 기계식 저장장치인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과 비교해 부피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라인업은 애플이 맥북에어를 통해 다진 입지를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다. 맥북에어는 가장 얇은 부분과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가 각각 0.3mm, 17mm에 불과한 애플의 히트작이다.
LG전자(066570)도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울트라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해 PC사업부를 구본준 부회장 직속으로 두는 등 PC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맥북에어와 울트라북의 경쟁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초박형 노트북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2~3%에 불과한 울트라북의 시장점유율이 오는 2015년에는 4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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