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경쟁에 공짜 일반폰까지..`이통사 마케팅 과열`

1월 번호이동 90만..작년 월별 최고치 근접
  • 등록 2011-02-01 오전 10:23:59

    수정 2011-02-01 오전 10:27:03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경쟁업체 가입자를 빼앗는 번호이동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지난해 분위기가 연초에도 이어지고 있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1월중 번호이동 수는 89만9573건으로 전월대비 34.4% 증가했다. 전년동기 번호이동 48만1123건에 비하면 두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때문에 단순한 계절적 특성으로 보기도 힘들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번호이동 경쟁과열 현상이 일반폰으로까지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작년 하반기 KT가 아이폰4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요금할인을 통한 우회적 보조금으로 가입자를 모으자, 경쟁사들이 막대한 마케팅비용을 들여 방어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리자 일반폰에 보조금을 집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사별 번호이동 수를 보면, SK텔레콤(017670)은 36만8996건으로 전월대비 32.3% 증가했다. KT에서 SK텔레콤으로의 번호이동은 22만4194건, 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의 번호이동은 14만4802건을 순증현상을 기록했다.

KT(030200)는 34만519건으로 전월대비 46.5%나 늘었다. SK텔레콤에서 KT로의 번호이동은 26만1620건으로 순증현상을 보였고, LG유플러스에서 KT로의 번호이동은 7만8899건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19만58건으로 전월대비 20.4% 증가했다. SK텔레콤에서 LG유플러스로의 번호이동은 11만8773건, KT에서 LG유플러스로의 번호이동은 7만1285건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이동통신사들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설정한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비율 가이드라인 22%를 모두 초과했다"면서 "스마트폰에서 촉발된 과열경쟁이 일반폰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번호이동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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