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잡는 법 알려주는` SK식 상생

SK, 협력사 CEO 초청해 상생 세미나
상생 아카데미 5년간 10만명 수료
  • 등록 2010-08-25 오전 10:55:56

    수정 2010-08-26 오전 9:01:40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SK그룹은 2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SK그린빌딩에서 중소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들를 초청해 `상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생 세미나는 "일회성 상생 프로그램보다 협력사의 경쟁력을 본질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의 지론에 따라 2006년 시작된 `SK 상생 아카데미`의 프로그램.

협력사 CEO들의 경영역량 제고를 위해 마련한 전문 교육 과정으로 매년 두 차례 걸쳐 5개월간 월 1회 조찬 세미나 형태로 운영된다. 국내 각 대학의 유명 교수들이 강사로 참여해 경영전략, 마케팅, 리더십, 인문학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한다.

▲ 상생 세미나에 참석한 SK그룹 협력업체 CEO들이 이호욱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사진 왼쪽)의 강의를 듣고 있다.
 
올해 하반기 개강 첫 날인 이날은 이호욱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가 강사로 나서 `파괴적 혁신을 통한 기업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열강했다.

하반기 과정에는 SK에너지(096770) 등 각 계열사의 협력사 CEO 70여명이 수강 등록했다. 지난 2007년 첫 과정이 열린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는 총 1335명의 CEO들이 수료했다고 SK(003600)그룹측은 밝혔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장종태 SK아카데미 리더십 센터장은 "물고기를 직접 잡아주기 보다는 잡는 방법을 전수하는 것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보장하는 길이라는 취지에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SK 상생 아카데미는 상생 세미나 이외에 협력사 부·차장급을 대상으로 재무회계, 마케팅 등 실무를 교육하는 `상생 MDP(Management Development Program)`, 모든 협력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교육과정 `상생 e-Learning` 등으로 구성돼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이들 과정에 10만명을 웃도는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참여했다"며 "수강을 희망하는 협력사 임직원 수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조만간 강의 시간과 교육 인원 등을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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