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나 돼야 시장회복이 예상되지만, 실물경기 침체로 이마저도 확신을 갖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전자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쯤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실물경기의 침체가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 반도체시장은 상반기에는 좀 부진하고 하반기에 성수기를 맞는데 올해는 4분기까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부진한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쯤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물경기 침체가 문제"라고 우려했다.
김 사장은 "내년 상반기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는 지금으로선 예단하기 어려운 것 같다"며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망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투자에 대해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모두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일단 올해는 예정된 투자액을 모두 집행할 것"이라며 "다만 아직 내년 투자계획은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업계의 부진이 기회가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싶다"며 "어려울때 더 잘하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종갑 사장 역시 "내년 1조~2조원 수준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며 "다만 EBITDA범위안에서 투자하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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