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발행된 `부자아빠17회`는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기아차(000270)의 부진으로 조기상환 기회를 모두 놓치고 만기에 주가가 발행일 대비 50% 이상 떨어지면서 원금손실을 입고 만기 상환됐다.
지난 2006년 3월9일 16억원이 설정돼 4개월마다의 조기 상환 시기를 모두 놓치고 지난 10일 2년 만기상환을 맞았다.이 상품은 기아차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설정일에 기아차의 종가 2만1250원을 100%로 하고, 4개월마다 체크해서 정해진 날짜의 종가가 100%면 수익률이 4.4% 지급되면서 종료된다.
조기상환 조건에 미치지 못하면 8개월, 12개월, 16개월 등 후로 미뤄지는데 그때 기아차의 종가가 처음 기준가를 넘어서면 연 13.2% 수익률이 지급되면서 조기상환된다. 장중 포함해 한번이라도 기준가 대비 8% 이상 넘어가면 종료되고 13.2% 수익이 지급된다.
기아차는 만기일인 지난 10일 9810원으로 53.8%를 기록하면서 46.2% 원금 손실을 기록했다. 다시말해 최소가입금액인 100만원을 투자한 투자자라면 53만원 가량을 돌려받은 셈이다.
반면 같은날 발행되고 삼성전자와 삼성화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자아빠 ELS 15회`와, LG전자와 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자아빠 ELS 16회`는 15~20%의 수익을 지급하며 조기상환됐다.
한국증권 DS부 관계자는 "구조도 그렇지만 기초자산인 기아차가 워낙 부진해 이같은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발행되는 ELS 상품들은 17회 상품보다 다소 리스크가 낮다며 "최근 설정된 ELS 상품들에선 이같은 원금 손실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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