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2000억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비중 축소에 나선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점증하면서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12월 고용지표는 시장의 우려를 신용경색에서 경기침체라는 본질적인 문제로 전이시켰다.
이날 홍콩과 대만이 각각 3%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중이고, 일본도 1% 가량 내렸다. 중국만이 이에 아랑곳 않고 장중 상승세로 반전했으나, 여타시장을 견인하지는 못하고 있다.
장중 한때 1830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홍콩 증시 개장을 앞두고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에 다시 10포인 가량 밀리는 등 반등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시총상위주들의 부진이 지수 반등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철강금속은 2.8%, 운수장비는 2.7%, 전기전자는 2.5% 하락하는 등 대형업종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업종들은 외국인이 주로 내던지고 있는데, 이는 낙폭 축소에도 장애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개인이 2000억원, 기타법인이 600억원 등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방어에 나서면서 1820선에서의 지지선은 어느 정도 구축된 모습이다.
반면, 그동안 낙폭이 과했던 기계와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등 중소형 종목이 몰려있는 업종들은 보합권에서 반등을 노리는 모습이다. 기계 대표종목인 두산중공업은 2.2% 올랐고, 전기가스 대표주자인 한국전력(015760)은 보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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