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MS· 구글 등 ‘AI 일자리 영향 컨소시엄’ 구성

56개 ICT 직무 대상으로 재교육 시동
미국-유럽 연합 무역 및 기술협의회와 협력 추진
IMF, AI 일자리 영향 선진국에서 더 클 것 전망
  • 등록 2024-04-07 오후 4:39:33

    수정 2024-04-07 오후 4:39:3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글로벌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시스코를 중심으로 하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컨소시엄이 구성됐으며, 이 컨소시엄은 기술 인력에 대한 AI의 영향을 다룬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스코 주도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IBM, 인텔, 엑센츄어, SAP, HR스타트업 에이트폴드(Eightfold), 인디드(Indeed) 등 IT기업과 미국노동조합총연맹(AFL-CIO) 등의 자문위원들은 ‘AI 지원 ICT 인력 컨소시엄’을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이 컨소시엄은 AI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사라지거나 AI로 인해 새롭게 발생하는 일자리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노동자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기술과 업스킬링 기회를 제공하여 AI 파동에서 앞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업무 분석을 통해 AI로 대체되거나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직군을 분류하고 해당 직군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일자리 관련 재교육도 마련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56개의 ICT 직무를 대상으로 각 직무에 적합한 교육 권장사항을 제공할 예정이며, 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업무에 숙련된 노동자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유럽 연합 무역 및 기술 협의회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컨소시엄 회원사들은 향후 10년 이내 AI로 인해 일자리가 사라지는 전 세계 9500만 명의 개인을 돕기 위한 기술 개발 및 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목표를 수립했다.

한편,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앞으로 5년 동안 AI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로 인해 830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공지능과 일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AI가 사람의 일자리에 끼치는 영향은 개발도상국보다 선진국에서 더 클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앞서 IBM은 5년 동안 업무지원 부서 직원 2만6000명 중 30%에 달하는 7800명이 AI와 자동화로 대체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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