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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내부적으로도 현 시대의 인간은 ‘AI를 아는 사람’과 ‘AI를 모르는 사람’ 두 가지로 구별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라는 21세기 마지막 열차가 속도를 내고 있는데, 빨리 올라타지 않으면 앞으로는 올라탈 기회가 없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KT, 최대 1000명 인재 영입·글로벌 파트너십 타진
KT는 AICT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원부터 임원에 이르는 전문인력을 외부에서 대거 영입한다. 김 대표는 “통신에 있어서는 KT가 기술력이나 업력 등 모두 괜찮은 기업”이라면서도 “성장을 위한 IT, AI 등에서 좀더 확실히 입지를 다져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부에서 인재를 육성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보고 약 1000명 정도의 전문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재 영입은 한 번에 1000명을 모두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검증 작업을 거쳐 역량을 쌓게 된다.
KT는 기업 차원의 AI 관련 협력이나 투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독자적으로 이 세상에서 1등하는 회사나 조직은 없어진 지 오래됐다고 생각한다”며 “개인 뿐 아니라 조직, 잘 나가는 기업들과 협력 잘하는 회사야말로 최고의 고수라고 생각해 늘상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에 협력했던 기업들과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도 “글로벌 파트너십에 집중하고 있다. 여러가지 파트너십을 통해 LLM을 잘하는 회사들과 협업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LLM·SLM 동시 공급…B2C AI 서비스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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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부문장도 “믿음을 출시한 뒤 금융·공공·교육 분야에서 스타트업부터 일반 기업들까지 100개 이상 고객들과 논의하고 있다. LLM을 많이 사용한다 하더라도 파라미터 튜닝이라든지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 굉장히 많다”고 부언했다. KT가 공급할 sLLM은 LLM의 2100억개 파라미터보다 축소된 70억~40억개 파라미터 수준이 될 전망이다.
KT는 기업간거래(B2B) 외에 기업소비자간거래(B2C) AI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경쟁사인 SK텔레콤(017670)이 내세우고 있는 ‘에이닷’같은 슈퍼 앱도 내놓을 계획이다. 오 부문장은 “광고추천이나 프로그램 추천 등 미디어 쪽에서 쓸만한 것들이 굉장히 많다. 슈퍼앱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계획을 갖고 있다”며 “올해는 B2B 뿐 아니라 B2C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취임 이후 첫 MWC에서 다른 통신사나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통신사 대표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CEO 보드미팅’에 참석해보니 모두가 통신을 기반으로 AI 포함한 IT기술을 고민하고 있었다. 우리의 전략 설정에 대해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