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1기 신도시 재정비, `10만호 공급` 아닌 `공급기반구축`"

페이스북에 "빠르고 확실하게 추진할 것" 거듭 강조
"공약 파기 주장은 무책임한 선동"
"1기 신도시별 마스터플랜 책임자 지정할 것"
  • 등록 2022-08-21 오후 5:57:04

    수정 2022-08-21 오후 6:19:36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을 빠르고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새 정부의 첫 주택공급대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원 장관은 이날 “향후 5년간 270만가구를 공급할 것”이라며 “이 중 서울 50만가구, 도심 정비사업 52만가구, 공공택지 88만가구가 공급된다”고 밝혔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날 원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에서 ‘정부가 제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을 파기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공약 파기’는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제1기 신도시에는 이미 30만 호의 주택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재정비 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 이주대책 등 계획 수립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처음부터 ‘10만호 공급’이 아니라, ‘10만호 공급기반구축’이라고 공약 했던 것이다. ‘공약 파기’는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을 빠르고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원 장관은 “정부는 제1기 신도시를 하루라도 빨리 재정비해서 국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자체 및 주민들도 정책수립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1기 신도시 별로 전담 마스터플랜 책임자를 지정해 주민과 적극 소통하고, 주기적으로 마스터플랜 수립 진행 과정을 공개하는 등 열린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에 제1기 신도시를 명품 신도시로 재탄생시킬 기반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면서 “정부의 노력과 함께, 특별법의 신속한 통과를 위한 국회의 협조, 그리고 추진과정에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해당 지역 아파트값이 약세로 돌아서고 매물이 늘어나는 등 시장에 냉기가 돈다.

이날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 12일 기준 보합(0.00%)에서 19일 기준 0.02% 떨어져 일주일 새 하락세로 돌아섰다. 분당 지역 아파트값 하락 폭이 0.04%로 가장 컸고, 안양시 동안구 평촌신도시(-0.02%)와 군포시 산본신도시(-0.01%)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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