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 실적이 예상치를 부합하면 코스피지수가 반등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79%, 71.99% 늘어난 규모다.
한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주춤한 이유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북제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뿐만 아니라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하반기에 수급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통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주가는 고평가라는 입장도 의사록에 포함됐다”며 “다음주 발표하는 베이지북을 통해 연준위원의 입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이 예상치를 부합했기 때문에 반등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한 연구원은 기대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 추정치를 연초 대비 20% 넘게 상향 조정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업종이 상향조정을 견인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실적은 풍향계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면 증시는 악재를 딛고 반등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