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강남구, 민간부분 대상 무료 계약원가심사 실시

  • 등록 2016-06-08 오전 9:51:49

    수정 2016-06-08 오후 4:00:0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강남구는 다음 달 1일부터 공공부문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계약심사제도’를 민간분야로 확대하는 무료원가 자문서비스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공정성 못지않게 주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공동주택 등 민간부문에서 시행하는 사업에 관해서도 주민들의 관심과 행정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크게 늘어 계약원가 자문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계약원가 자문서비스는 사업원가를 심사해주는 것으로, 심사를 원하는 기관에서 설계도서를 제출하면 분야별 계약심사 전문 공무원이 각종 공사와 용역 발주, 물품 구매 시 비용 산출이 적정한지를 검증하고 필요시 현장 확인 절차를 거친다.

자문결과는 접수일부터 10일 이내에 나오고 자문대상은 지역 내 공동주택, 어린이집, 복지관 등에서 자기부담으로 실시하는 각종 사업 중 공사와 용역은 1000만원 이상, 물품은 500만원 이상 계약이다.

강남구는 지난해 학교·공동주택·어린이집·복지시설의 민간보조금 지원사업에 대한 원가심사를 시행한 결과 총 요청액 110억원 중 9억 4000만원을 절감해 8.4%의 절감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정한호 구 재무과장은 “공공부문 계약원가심사 과정에서 터득한 기술적 지식을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계약원가 자문서비스를 제공해 사업비 절감은 물론 부실시공까지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꾸준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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