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7개 계열사는 10일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적성검사(HMAT)를 치렀다. 전국적으로 10만명의 구직자가 시험장에 몰린 것으로 추산됐다.
이중 현대차는 응시자의 역사적 소양과 가치관을 묻고자 2013년 하반기 HMAT 때부터 매번 역사에세이 시험을 내고 있다. 제한시간 30분간 700자 이내로 답변을 써내야 한다. 이때 작성한 답변이 이어지는 1차, 2차 면접에서도 면접관들의 질문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등 당락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 땐 ‘인류 역사 발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역사적 사건과 이것이 인류에 미친 영향’과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역사적 사건과 선정 기준, 이유’가 출제됐다.
업계는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자율주행차나 현대차가 작년 11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내놓으며 앞세운 정체성 ‘인간 중심의 진보’ 등을 고려한 문항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역사 에세이 시험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지원자의 인문학적 소양, 회사와 일에 대한 가치관을 두루 평가해 현대차에 맞는 인재상을 뽑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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