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소년합창단, 韓서 단원 오디션 연다…이례적

이달 내한해 오디션 개최
1986년 이후 외국인 기회
2010년 한국인 첫 입단해
1차 서류접수 2차 대상선정
  • 등록 2016-01-05 오전 10:08:46

    수정 2016-01-05 오전 10:08:46

빈 소년 합창단(사진=크레디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년 합창단이자 위대한 음악가의 산실이었던 빈 소년 합창단이 이달 내한해 단원 오디션을 연다.

빈 소년 합창단은 총 100여명의 단원들이 4개팀으로 구성돼 활동 중이며 1986년 첫 외국인 단원 입단 후 오스트리아 국적이 아닌 외국인들도 오디션을 통해 입단할 기회가 생겼다. 2010년 첫 한국인 단원이 입단했으며, 현재 3명의 한국인 단원이 활동 중이다. 2012년 김보미 지휘자가 발탁돼 모차르트 팀을 이끌고 있다.

빈 소년합창단 측은 공식적으로 1년에 두 번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지만 한국 학생들의 문의와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이례적으로 이번 내한기간 동안 특별 오디션을 보기로 결정했다. 6일부터 일주일 간 이메일 등을 통한 온라인 1차 서류 접수 후 2차 오디션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오디션은 빈 소년 합창단의 대표이자 예술감독인 게랄드 비어트 대표가 직접 참여한다. 오디션 접수 안내는 클럽발코니 홈페이지(www.clubbalcony.com)에서 6일부터 확인 가능하다. 1차로 노래 동영상을 접수하면 2차 오디션 대상자를 선정, 내한공연 기획사인 크레디아 인터내셔널에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9세 이상의 남학생만 접수하면 된다.

단원으로 선발되면 자체 학교에 입학해 합창단 교육과 더불어 정규 교육을 받게 된다. 정규 교육은 소그룹으로 나눠서 진행되며 학교에선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에서부터 콘서트, 오페라, 연극, 뮤지컬, 영화관람 등 교과목 외의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단원 모두 아우가르텐 궁전의 좋은 시설을 갖춘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변성기가 오면 빈 소년 합창단을 떠나야 하지만 원하면 음악공부를 학교에서 계속 할 수 있다. 대학 준비 및 음악적 경력을 쌓을 수 있게 구성됐다. 현재 빈 소년 합창단의 대표인 게랄드 비어트 대표 역시 빈 소년 합창단 출신이다.

빈 소년 합창단은 이달 내한 신년음악회를 갖는다. 오는 23일,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공연을 비롯해 군포(15일), 수원(16일), 대구(17일), 고양(22일)에서 투어공연을 연다. 티켓가격은 3만~10만원. 1577-5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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