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재단은 ‘아시아의 미’ 단행본 시리즈 3, 4권(출판사 서혜문집)을 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아시아의 미’ 탐색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연구는 아시아가 지닌 아름다움의 개념과 특성을 밝히고 아시아인의 미적 체험과 인식에 관한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아시아 미의 개념’, ‘아시아 미와 신체’, ‘아시아 미와 예술’, ‘아시아 미와 일상 생활’ 등의 분야에 대한 연구 공모를 진행해왔다.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편당 2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3, 4권은 강희정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 교수의 ‘지상에 내려온 천상의 미’와 유강하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교수의 ‘아름다움, 그 불멸의 이야기’이다.
‘지상에 내려온 천상의 미’는 아시아 고유 종교인 불교와 힌두교의 미술·조형물에 구현된 아름다움을 추적했다. ‘보살은 남성인가, 여성인가?’, ‘부처를 낳은 여인, 마야부인’, ‘불교 속 천사의 존재 비천’ 등 종교 속 선인들의 이야기와 조각상을 조명하며 사람의 몸이 어떻게 성스러운 예배의 대상이자 숭고한 아름다움의 대상으로 승화됐는지를 탐구한다.
‘아름다움, 그 불멸의 이야기’는 옛 사람들이 말하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의문을 갖고 고대 중국의 갑골문자부터 조선의 소설에 이르기까지 이야기 속에 담긴 미(美)의 의미를 찾아본 책이다.
헌화가의 수로부인, 삼신할미 이야기 등 우리나라와 중국의 책, 그림, 조각, 설화 속에 등장하는 여신과 여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아름다움의 의미를 해석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아시아의 미’ 시리즈를 향후 5년간 총 20여권으로 엮을 계획이다. 연구를 통한 인문교양서 편찬을 통해 앞으로도 아시아의 미를 탐구하고 대중에게 아시안 뷰티의 가치를 알리는 노력을 계속 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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