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정부와 국회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등 강력한 복합처방을 내놓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메르스로 인해 여행, 행사 취소는 물론 시장, 마트, 극장, 식당 등 인구밀집 장소들이 텅텅 비고 자영업 종사자 등 서민들이 걱정하는 한숨소리를 크게 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 내수경기가 세월호 때보다 훨씬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뜻으로도 읽힌다. 현재 1.75%에서 0.25%포인트 더 내리는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부진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과거 사스를 극복한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는 메르스를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다”면서 “지금은 정부를 중심으로 해법을 마련하고 효과적인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정치권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